동반성장위원회는 당초 지난달 27일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대화로 합의점을 찾도록 권유하면서 발표를 한 달 연기했다.
빵집은 일련의 경제민주화 논쟁에서 골목상권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대기업 계열 아티제·포숑·오젠·베즐리 등이 줄줄이 사업에서 철수했고, CJ그룹 ‘뚜레쥬르’도 국내 확장 자제를 선언했다. 자영업자들의 화살은 마지막 남은 파리바게뜨에 집중되고 있다.
동반위에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한 대한제과협회는 “2008년까지 8153개였던 동네 빵집이 3년 만에 5290개로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파리바게뜨의 무차별 확장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안해진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최근 집단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대기업 간판을 달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똑같이 빵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며 “파리바게뜨가 급성장한 것은 소비자에게 선택받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동반위에 제과업의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한 김서중 대한제과협회장과 이에 반대하고 있는 강성모 파리바게뜨 가맹점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상 논쟁을 벌인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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