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분기 입주아파트 물량 '뚝'

전국 3만2000여가구…2012년 4분기의 60% 수준


올 1분기 입주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에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는 총 3만252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 물량(5만4182가구)의 60% 수준으로, 2만1656가구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지난 분기 3만5880가구에서 올 1분기에는 1만6854가구로 크게 감소했다.

입주 물량은 줄었지만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비중은 높은 편이다. 1분기 입주물량 가운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2만4222가구로 전체의 74%를 차지한다. 김포한강신도시, 서초우면2지구, 인천 청라지구 등 택지지구 입주 물량도 전체의 46%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총 3183가구, 6개 단지가 입주한다. 이 중 4개 단지가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끝나는 사업장이다. 경기도에서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남양주 별내지구 등 택지지구 위주로 1만273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지역별로 △김포 3185가구 △부천 1613가구 △성남 1567가구 △수원 1394가구 △용인 1382가구 등이다. 인천은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등에서 3398가구가 입주한다.

일부 입주 물량은 대규모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는 게 특징이다. 용산 센트레빌아스테리움서울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연결돼 있고, 부천 아이파크(I’PARK)는 지난해 10월 개통한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의 대표적 수혜 단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 1분기에도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상당수가 중소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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