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신한지주 약보합
우리투자·미래에셋 등 증권주들도 약세
지난달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은행주와 증권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별로 없다’는 경계심리에 일단 주춤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에 편승해 상승했지만 확실한 실적 개선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추가상승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은행 증권주 너무 급히 올랐나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0.38% 하락한 3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에 비해선 9.7% 올랐다. 지난달 이후 16.7% 뛴 신한지주와 20.2% 오른 우리금융도 이날 각각 0.12%와 0.41% 하락했다. 하나금융은 0.41% 내렸다.
증권주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이후 우리투자증권이 16.9%, 미래에셋증권이 27.5% 상승하는 등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우리투자증권(-1.97%) 현대증권(-1.18%) 미래에셋증권(-1.16%) 삼성증권(-0.88%) 등 상당수 종목의 기세가 꺾였다.
상승세를 타던 금융주들이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선 것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약세장이었던 데다 단기간에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란 분석된다. 금융업지수는 지난달 이후 8.7% 상승했고 증권지수는 14.3% 올랐다. 은행지수는 76.5%나 급등했다.
그동안 은행·증권주 강세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새 정부의 금융업종 규제 완화 전망에 기댄 면이 많았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증시에서 부진했던 소외주들이 최근 제값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새 정부의 금융정책 윤곽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증권주를 중심으로 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엇갈리는 전망
앞으로 은행주와 증권주가 강세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와 증권, 건설주 등 경기민감주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당히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는 지난해 11월28일 저점 대비 16.2% 상승했고 유가증권시장 대비로는 10.6% 웃돌고 있다”며 “현재 추가 상승 여력은 5~10%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등은 대손충당금 확충 등의 영향으로 주요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인 1조76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1조2000억원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주에 대해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금융친화적 정책을 내놓을 경우 그동안 증권사 주가를 짓눌렀던 악재가 사라지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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