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 시작 전망-대우

입력 2013-01-07 07:55  

대우증권은 7일 다음에 대해 1분기부터 8개 분기 만에 실적 모멘텀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지난해 10월 18일에 검색광고 1단 광고(스폰서링크) 영업을 직영화하겠다고 밝혔다"며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11월과 12월을 통해 자체광고 PPC(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10월 14만명이었던 자체 영업 광고주 수가 10월 오버추어코리아(야후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던 18만명과 비슷한 17만명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1위 검색광고 판매대행사 NHN의 NBP는 25만명 수준의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체 검색광고 영역을 직영 판매하고 SK컴즈, 줌 등의 검색광고 영업을 대행하기 시작하는 1분기부터는 검색광고 매출액의 대폭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직영 영업 효과로 검색광고 판매 대행사 오버추어(2012년 검색광고 매출액의 45%)에 지급되던 수수료(광고 수주액의 15~20% 수준)가 차감되지 않는 총 매출액이 매출액으로 계상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1월부터 SK컴즈(2012년 검색광고 매출액 600억원), 줌 등의 검색광고 영업을 대행하기 시작하면서 이들 회사 트래픽으로 수주한 검색광고 판매고가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액으로 1차적(SK컴즈 등에는 손익계산서 비용항목에서 수수료를 제외하고 지급)으로 계상된다.

검색광고 영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그는 인센티브 지급 등 적극적인 광고주 유치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광고주가 유입되면 NHN의 70%에 불과한 광고 단가가 정상화될 수 있다며 2012년 연간 80억~90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액도 급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모바일 검색광고의 경우 2012년에는 오버추어와의 계약 관계로 인해 단가가 낮은 2단 광고주에게 2단 단가로만 판매했다. 2013년부터는 모바일 검색광고를 전체 광고주를 대상으로 고가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4분기는 야후 코리아 철수 등 계약 이전 마찰로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3% 증가한 1200억원이 예상된다며 검색광고 매출액은 3분기와 비슷하게 전년비 6.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 줄어든 250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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