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빨라진 만큼 키 성장도 빨리 끝난다?

입력 2013-01-07 08:33  


[이선영 기자] 최근 성조숙증이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성조숙증은 말 그대로 나이에 비해 빨리 조숙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춘기 현상은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이 여자 아이 8세 이전, 남자 아이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체가 조기 발육되고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게 된다. 이렇게 아직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성징이 찾아오면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성장판의 조기 골단융합으로 키 성장도 일찍 끝나버리는 문제점이 생긴다.

전형적인 성조숙증은 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등의 이상 또는 뇌, 고환, 난소 등에 생긴 종양 등에 의해 발생한다. 여아의 경우 2~3살에 이미 유선이 발달되고 만 8살 이전에 초경을 하며 남아는 9살 이전에 성인의 몸을 갖는 경우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과학기술의 발달, 생활습관과 환경오염, 식습관 등과 연관이 깊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편리해진 삶을 살게 되면서 운동량이 매우 부족해 졌다.

컴퓨터, TV, 게임 등이 뇌를 자극시켜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아이들의 정서발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열량을 과도하게 섭취함으로써 비만을 초래하고 비만아의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 성호르몬을 자극하게 된다.

각종 플라스틱 제품 류 사용과 공장, 자동차의 매연 등 다양한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성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무분별한 호르몬제품 사용, 성문화의 노출, 사교육 열풍으로 인한 학업스트레스, 콜레스테롤 음식, 트랜스 지방 음식 등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성조숙증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키의 성장 과정이다. 사춘기가 빨라지면 성장판도 빨리 닫히게 되어 키가 자라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통상적으로 초경이후에 평균 5~8㎝ 정도밖엔 안 크기 때문에 초경이 빠르다면 최종 예측키는 작아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춘기가 빠른 아이들이 별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어른이 됐을 때 여아는 150㎝, 남아는 160㎝ 안팎의 저신장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키가 작은 것 자체가 나쁘다거나 질병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춘기 이후에 작은 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학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때문에 만약 아이에게서 성조숙증 증후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늦기 전에 성장클리닉 등을 방문해 빠른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각종 검사와 생활습관 문진 결과 등을 토대로 아이에게 적합한 한방치료와 생활개선 처방을 한다.

한방탕을 이용해 아이의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성조숙증을 개선하고 동시에 성장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는 성장탕을 처방해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고, 매일 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인터넷, 비디오 등을 통한 정서적인 자극을 최대한 피하고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생활을 피한다면 사춘기 속도를 늦추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삼성전자, 노트북 ‘크로노스와 울트라’ 시리즈7 선봬…
▶ 2013년 나에게 맞는 중고차 판매 방법은?
▶ 2030 남녀, 술이 가장 필요한 순간은 언제?
▶ 2013년 빨간날 116일, 달력 보고 황금연휴 계획 세워볼까?
▶ 겨울철 감기 예방법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먹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