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포스터 공개, 비극적 결말 암시

입력 2013-01-07 15:56  


[연예팀]SBS 드라마 '야왕'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야왕' 제작사 베르디미디어는 1월14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의 두 종류의 포스터 사진을 공개했다. 한 장은 주연배우 권상우와 수애가 등장한 커플 장면이고 나머지는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가 합류한 5명의 단체 컷이다.

그 가운데 권상우와 수애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의 포스터는 충격을 넘어 경악할 정도의 파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흰색의 탑드레스를 입은 채 누워 있는 수애의 가슴 위로 블랙 슈트의 권상우가 얼굴을 기대고 있다.

교차되지 않는 두 사람의 시선은 증오와 분노, 허무와 회한이 뒤섞인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본다. 수애의 어깨 너머로 권총이 떨어져 있고, 하얀 드레스에 선혈이 낭자하지만 누가 총을 쐈고 누가 피를 흘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정통멜로에 추리구조가 덧씌워진 이 작품은 포스터에서부터 절묘한 '복선과 암시'를 숨겨 놓은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처절한 전쟁'이라고 부제가 붙은 이 포스터는 '야왕'의 전체적인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고 싶었던 여자는 마침내 그 꿈을 이루지만 목숨처럼 그를 사랑했던 남자는 또다른 복수를 꿈꾼다.

하얀 설원을 달리는 사슴처럼 순결하던 그들의 영혼이 점차 암흑으로 물들어가는 과정을 상징하는 이 포스터는 흑백의 강렬한 콘트라스트 위에 핏빛 욕망의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엇갈린 인생행로를 달려온 두 남녀의 처절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사무치는 복수심 또한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는 안타까움을 통해 한 남자의 일생을 관통하는 순애보를 말해준다. 

지난 달 초순에 있었던 포스터 촬영에서 권상우와 수애는 차가운 스튜디오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누워서 이 장면만 20여 차례 찍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포스터 촬영 - 타이틀 제작 - 티저영상 제작의 순으로 모두 15시간 동안 진행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감정신이 많아 눈이 퉁퉁 붓도록 고생했다고 한다.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린 여자와 사랑했기에 더 잔혹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의 가슴 시린 이야기를 그린 '야왕'은 새해 SBS의 첫 드라마로 14일 오후 9시55분에 서막을 연다. (사진제공: 베르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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