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모범거래기준안 이후 국내사업 제동 걸린 업체들 … 해외로, 해외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 발표 이후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와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등 규제 대상에 포함된 업체들이 잇따라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기존 점포의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금지하는 커피전문점 모범거래 기준을 마련했다. 국내에서 경쟁하듯 매장을 확대하던 커피전문점들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미국과 중국, 필리핀에 이어 올해 일본,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캄보디아에서 연내 매장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일본 1호점'을 오픈한다.
올 상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올해를 '카페베네의 글로벌 브랜드화'의 원년"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미 미국, 중국, 필리핀에서 1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12월 중국 동링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운영 권한을 제공하고 매장 출점 및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방식. 할리스는 '할리스유한공사차이나'를 설립해 오는 5월 중국 선전에 2000㎡(605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한다. 2014년까지 중국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탐앤탐스도 올해 동남아시아와 미주 지역에서 매장 개설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한다. 6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태국에 연내 50개까지 매장을 늘린다.
지난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등록을 마쳤다. 올해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에 뛰어든다. 현재 미국 8·9호점 오픈을 준비중이다.
일본과 중동시장도 공략 채비를 갖췄다. 탐앤탐스는 현재 미국, 태국,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4개국에서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매장수를 27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이 올해 처음 시작된건 아니지만 공정위 규제나 국내 커피전문점 포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게 된 요인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공정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는 올해 국내 점포 확장에 주력한다. 스타벅스는 2016년까지 700개 매장을 직영점만으로 채울 계획이다. 지난해 102개의 매장을 새로 낸 스타벅스는 올해도 100여 개의 매장을 새로 낼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800호 점을 돌파한 이디야커피는 올해 1000호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0개 이상의 점포를 새로 여는 공격적 점포 확장에 나선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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