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러시아 알팜사와 1550만달러 규모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알팜사에 현지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15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고, 향후 5년간 1400만달러어치의 카나브를 공급할 계획이다. 카나브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로 2010년 국내에서 허가된 15번째 신약이다.
알팜사는 매출 1조6000억원 규모의 러시아 5위권 제약사로 현지 종합병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라고 보령제약 측은 설명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수출이 카나브가 유럽에 상륙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중국 내 다국적 제약사와도 수출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카나브 수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지난해 카나브의 국내 매출이 2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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