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에서 수협은행을 분리하는 내용의 구조개편방안이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수협선진화위원회에서 수협중앙회 선진화 방안을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9월 출범한 뒤 수협중앙회의 사업,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모색해왔다.
이번 건의안에는 수협중앙회를 경제사업 중심의 사업조직으로 전환하고, 수협은행을 독립법인으로 분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제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소매 유통기반을 강화한다. 수산물처리센터, 소비자 분산물류센터, ‘바다마트’ 등 판매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식이다. 경제사업 활성화에는 2020년까지 1조8394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신용사업 부문에서도 1조9380억원의 자본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수협은행 분리 후 ‘바젤Ⅲ(은행 건전성 강화를 위한 국제협약)와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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