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업생태학회(ISIE)의 울산 유치를 계기로 한국의 산업공단을 세계적인 그린 생태산업단지 연구의 핵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박흥석 한국산업생태학회 회장(56·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사진)은 “아시아권 최초로 제7회 국제산업생태학회 학술회의 및 총회를 오는 6월 울산에 유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ISIE는 산업생태학적 연구를 통해 환경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학술단체다.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열렸던 ISIE 행사가 공동 개최국인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중에서 울산을 개최지로 선정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임기 3년의 ISIE 이사로도 선임됐다.
박 회장은 울산이 개최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 “10년 전만 해도 공해도시였던 울산이 산업단지 내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 간 에너지 공유를 통해 자원 순환형 친환경 산업단지로 복원한 사실이 각국 회원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에너지 상생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5년부터 울산 생태산업단지(EIP) 사업단장을 맡아 공단 내 기업 간 에너지 공유에 힘써왔다. 온산공단 내 고려아연과 한국제지의 에너지 상생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제지는 이전만 해도 연간 3800만ℓ의 벙커C유를 사용해 고급제지 생산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스팀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고려아연의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부산물로 전량 대체함으로써 연간 200억여원의 연료비를 절감했다. 고려아연도 연간 6만4000여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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