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08년 중단했던 물가연동국채를 올해부터 재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오르더라도 실질적인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물가상승률에 따라 원금이 불어나도록 설계된 채권을 말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일본 재무성이 국내외 금융회사 25곳을 대상으로 물가연동국채 발행에 관한 사전 수요 조사를 이달 중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물가연동국채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04년 3월이다. 2007년엔 연간 발행액이 3조엔(약 36조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곧이어 리먼 사태가 터진 데다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이 장기화하면서 2008년 10월 발행을 중단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강력한 경제정책을 동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해외 투자가를 중심으로 물가연동국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발행액은 연간 2조엔(약 24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의 물가연동국채 재발행에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다. 일본 경제가 고질적인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규모 국채 발행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도 강하다.
스에자와 히데노리(末澤豪謙) SMBC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연동채권 등으로 국채 종류가 다양해지면 국채의 안정적인 소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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