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은 대한전선과 계약
<P target="_blank">▶마켓인사이트 1월7일 오전 6시55분
증권사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상대로 고수익 투자에 나서고 있다.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주식을 보유해주는 대가로 높은 이자를 챙기거나, 수년 뒤 경영권을 매각할 때 차익을 노릴 수 있는 형태의 계약을 잇따라 맺고 있다.
교보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현대상선 주식 각각 124만7401주(지분율 0.87%)와 66만5280주(0.46%)를 매입했다. 이날 최근 종가인 주당 2만2600원을 적용하면 각각 282억원과 150억원어치다. 현대상선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우군으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 우호지분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두 증권사는 현대상선 주식을 1년간 보유하는 대가로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5.39%의 수익률을 보장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발행하는 1년 만기 회사채 시장 수익률이 3.9% 수준임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수익률이란 평가다.
주가차익이나 손실은 모두 현대엘리베이터가 떠안는 형태의 ‘주식스와프’ 계약을 맺어 주가변동 위험도 피해갔다.
설윤석 대한전선 사장은 작년 11월 경영권 방어를 위해 PEF를 끌어들였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큐씨피6호프로젝트PEF’를 우군 삼아 대한광통신 지분을 보유케 함으로써 설윤석→대한광통신→대한전선 형태의 출자구조를 만들었다.
설 사장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 지난 후 큐씨피6호가 보유한 대한광통신 주식 중 50%를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큐씨피6호는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콜옵션 행사 또는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차익을 추구하고 있다.
2010년 11월 동양그룹이 보고펀드와 맺은 ‘동양생명보험 지분 49.5% 매각 계약’도 비슷한 사례다. 당시 동양그룹은 3년 뒤 동양생명 지분 30%를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가졌다. 대신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지분 매각대금에 연 복리 11.5%를 더해 PEF에 돌려줘야 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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