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50.92포인트(0.38%) 떨어진 1만3384.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8포인트(0.31%) 내려간 1461.8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포인트(0.09%) 하락한 3098.81을 각각 기록했다.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따른 지난주의 급등세에 대한 부담감과 새해 첫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8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된다. 웰스파고 등 주요 기업들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 주에는 더 많은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4분기 기업 실적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치권의 연방 정부 채무 한도 증액 협상 전망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불투명하다.
공화당은 증세 문제가 모두 끝났다면서 추가 세금 인상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없다는 태도지만, 민주당은 세금 감면 축소 등을 통한 증세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은 다음 달 중순까지 채무 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고 2011년 8월처럼 국가 신용등급 강등 위기를 맞을 수 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10개 대형은행은 부당한 주택 압류와 관련해 85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금융당국과 합의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이날도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740달러까지 내려 잡은 탓에 또다시 1% 가까이 하락했다. 보잉도 787드림라이너가 보스턴 로건공항에서 화재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다.
반면 아마존닷컴은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파이프라인 확장공사로 과잉공급 문제가 해결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센트 오른 배럴당 93.1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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