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적 모양 가진 ‘코’, 성형 가능한 부분도 여러 가지

입력 2013-01-08 09:14  


[라이프팀] 코는 모양이 입체적이다. 얼굴 중심에서 삼각으로 솟아 있으며 시선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부위 역시 콧대, 코끝, 콧구멍 등 여러 곳으로 나뉘며 각 부위별로 이상적인 모양도 달라진다. 코가 다양한 부위로 나뉘는 만큼 성형을 원하는 부위나 불만족의 원인도 다양하다. 코의 각 부위를 성형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콧대 - 미간, 비근부, 콧등 등으로 세분화
가장 대표적인 코 성형은 융비술, 즉 콧대를 높이는 수술이다. 콧대만 하더라도 눈썹 사이의 미간, 눈썹부터 속눈썹 사이의 비근부(콧대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부위), 그 아래쪽의 콧등 등 다양하게 나뉜다. 콧대를 높일 때는 이 부위들의 각도나 폭을 적당히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간 일반적으로 미간의 높이는 코가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미간이 유독 낮아 꺼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간혹 있다. 미간이 낮으면 콧대를 높인다고 해도 코의 입체감이 충분히 살지 않는다. 지방이식으로 큰 부담 없이 높일 수 있다.


비근부 비근부의 높이와 모양도 중요하다. 서양인은 미간에서 콧날이 직선으로 뻗어 콧등까지 이어지지만, 동양인은 곡선을 그리며 살짝 가라앉았다가 서서히 높아진다. 우리나라 사람의 코 성형은 비근부의 콧대를 높일 때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면서 높여줘야 자연스럽다. 보형물을 정교하게 다듬어 높여주거나 지방, 진피조직, 연골을 이용할 수 있다.


콧등 어울리는 콧등의 높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비근부에서 수직으로 선을 내렸을 때, 콧등과 이루는 각도가 34~36도 정도면 이상적이라고 본다. 미간~비근부, 비근부~콧등이 이루는 각도의 경우 115~135도 정도가 적당하다.


코끝 코 전체의 이미지 결정
코끝은 코 전체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위다. 코끝을 높일 때는 주로 귀연골이나 코의 비중격 연골을 이용한다. 코끝과 턱끝을 일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콧대와 이루는 각도는 120~130도 정도가 이상적이다. 코끝 모양을 다듬어주거나 길이를 조절하기도 한다. 코끝이 넓게 퍼져있는 경우(주먹코) 콧날개 연골을 모아 좁혀줄 수 있다. 짧아서 올라간 들창코는 연골 이식으로 길게, 긴 화살코는 코끝연골을 당겨 짧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콧구멍, 코폭축소
콧구멍, 코볼이 넓으면 다소 촌스럽거나 투박해 보이기 쉽다. 콧대나 코끝을 높여주면 코폭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코폭 자체를 줄여야 하는 경우 코볼에서 줄이고 싶은 만큼 잘라 들어낸 뒤 다시 봉합해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바깥쪽 코볼 라인을 따라 절개하거나 콧구멍 안쪽을 절개하는 방법이 있다. 이외에도 양쪽 모양이 많이 다른 짝짝이 콧구멍이나 위로 들린 세모콧구멍 등 모양을 교정하기도 한다. 귀연골이나 진피조직, 필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코 성형의 기본은 ‘제자리 찾아주기’로, 각 부위의 모양을 이상적인 모양에 가깝도록 만들어 줘야한다”며 “코 모양에 따라 적합한 성형 방법이 다르며 두 가지 이상의 수술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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