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개인이 갖춰야 하는 기본 요건 1순위로 '학벌'이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20~30대 남녀 직장인 314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26.1%가 ‘학벌’을 1순위로 선택했다. 아직도 ‘학벌’이 한국 사회에서 성공하고 출세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뒤이어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24.2%) △경제적 뒷받침(19.7%)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지적능력(12.4%)이나 △성실성(8.6%)을 성공 요인으로 꼽은 비율은 낮았다.
특히, 20대들의 경우는 △학벌 및 출신학교(26.0%) 외에 △경제적 뒷받침(23.0%)을 사회 성공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높았으며, 30대는 △인맥 및 대인관계(27.2%) 능력을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외모지상주의도 여전했다.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외모가 가지는 경쟁력에 대해서는 61.5%가 △어느정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매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응답도 32.5%나 됐다.
반면, 외모가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응답은 6.1%에 불과했다. 특히 이러한 경형은 여성 직장인들의 경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우리 사회에서 학벌주의가 얼마나 완강하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학벌주의 등의 연고주의는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을 볼 수 있는데, 아직도 개인들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소로 능력과 역량이 아닌 학벌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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