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최대 1.2㎓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 ‘Z2420(코드명 렉싱턴)’을 공개했다. ‘렉싱턴’은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겨냥한 제품이다.
인텔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2015년까지 5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이서, 라바인터내셔널, 사파리컴 등이 렉싱턴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벨 부사장은 “성능이나 사용자경험(UX)이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낮은 기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 뒤늦게 진출해 고전하던 인텔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 업계 1위인 퀄컴과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이날 벨 부사장은 태블릿PC용으로 개발된 22나노미터(㎚) 프로세서 ‘베이트레일’도 공개했다. 그는 “이 제품에는 쿼드코어를 탑재해 기존 인텔 제품 대비 성능이 두 배 이상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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