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새 정부 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는 연초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당분간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디어, 바이오, 건설, 친환경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유효할 것이란 진단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1.4% 가량 상승한 반면 코스피 지수는 0.7%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가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던 지난해 12월21일 이후부터 이 두 지수를 상대 비교하면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6.2% 가량 더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에도 2.68포인트(0.53%) 오른 511.69를 기록하며 510선을 넘어서고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단기적으로 주목 받는 것은 코스닥 시장"이라며 "새 정부의 정책과 연초마다 있었던 중소형주 강세 현상에 대한 기억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예외 없이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인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좀더 이어질 것"이라며 "12월 말 이후 증가하고 있는 거래량도 긍정적인 부분이며 단기적으로 490 ~ 524선에서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인 모멘텀(상승동력) 측면에서도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승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무한도 증액 등의 이슈와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엇갈린 매매 패턴으로 당장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에선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제 막 시작된 어닝 시즌에서의 대응 전략을 놓고 보아도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어닝 시즌의 초반부에는 주요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주류를 이룬다"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기업들은 어닝 시즌의 후반부에 실적발표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어닝 시즌 초반 대형주의 실적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확산되며 관망 기조가 강해지는 반면 어닝 시즌 후반부에 집중된 중소형사들에 대한 실적 기대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서 수급적으로도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유리한 형국이다.
그는 "실질적으로 시가총액과 시장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모멘텀을 살펴보면 대형주의 수급 모멘텀은 연초 이후 다소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지만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수급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디어, 바이오, 건설, 친환경 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예산의 조기 집행 및 중소기업 육성과 같은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는 업종들이라는 점에서 기술적인 반등 수준을 뛰어넘어 추세적인 움직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날 정부가 확정한 2013년 예산안을 보면 경기파급 효과가 크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간접자본(SOC)과 일자리 사업 등에 자금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며 "신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둔화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박근혜 당선인 역시 강력한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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