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개 철도구간 32.7km 개통

입력 2013-01-09 11:01   수정 2013-01-09 11:17

국토해양부는 올해 4개 철도 사업 구간(32.7㎞)을 개통하고 6개 사업구간(162.8㎞) 착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개통되는 구간은 지역간 철도 3개구간(27.5㎞)과 광역철도 1개 구간(5.2㎞)이다. 지역간 철도사업으로 신경의선 인천공항철도 연결(수색역 인근·2.9㎞), 태백선 제천~쌍용 복선전철(14.2㎞), 4대강 영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중앙선 철도이설 사업(10.4㎞)이 완공된다. 연말 문산으로 향하는 신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연결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역 등에서 리무진버스나 공항철도로 환승할 필요 없이 인천공항까지 KTX로 이동할 수 있다. 오는 12월 개통되는 제천~쌍용 복선전철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시멘트의 수송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기존의 단선철도를 복선전철로 확장하는 것이다.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더불어 강원내륙 지역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광역철도는 분당 오리~수원 복선전철의 망포~수원 구간(5.2㎞)이 개통 예정이다. 분당선 전 구간이 연결돼 서울 왕십리~수원 간 이동시간이 1시간30분으로 단축된다. 수도권 남부 지역 주민의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올해 착공되는 철도는 지역간 철도 3개 구간(133.6㎞), 항만인입(연결)철도 2개 구간(20.5㎞), 광역철도 1개 구간(7.8㎞)이다. 지역간 철도는 부전~마산 복선전철(32.7㎞), 원주~강릉 복선전철(72.5㎞), 부산~울산 복선전철(29.4㎞)에서 첫 삽을 뜬다. 부전~마산 복선전철(2019년 개통)은 기존 노선에 비해 수송거리를 28㎞가량 단축해 영남권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고 영·호남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 철도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과 간선철도망을 연결하는 울산신항 인입철도(9.2㎞)와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11.3㎞)도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분당선 용산~강남(7.75㎞) 구간은 오는 4월 착공한다. 이 노선이 개통(2018년)되면 용산~강남간 이동시간이 현재 31분에서 11분으로 약 20분 줄어들게 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올해 6개 철도사업을 신규로 착공함에 따라 앞으로 12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4개 철도노선의 개통으로 환경오염 저감, 교통사고 감소, 시간 단축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철도부문 예산은 지난해 6조1141억 원에 비해 12.7%(7810억원)이 늘어난 6조8951억 원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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