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주주운동 커뮤니티인 네비스탁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2011년 7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KJ프리텍 주식 200만주(지분 14.35%)를 취득, 최대주주가 됐지만 그동안 지분 보유 사유를 '단순 투자'라고 밝혀 경영권 취득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그랬던 그가 돌연 경영 참여를 선언한 것.
KJ프리텍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의 경영 참여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은 바가 없으며 현재까지도 이 전 부회장 측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KJ프리텍의 경영은 현재 창업주인 홍준기 대표가 맡고 있다. 홍 대표의 지분은 주식 횡령 등으로 2011년 추진하던 회사 매각이 어그러지면서 과거 20%대에서 현재(지난해 12월 말 기준) 7.7%(106만0863주)로 줄어든 상태다.
KJ프리텍은 또 키코(KIKO)와 해외 거래 손실 등으로 2009~2011년 3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4월에는 기업부실위험을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전 부회장이 경영진 전면 교체 등을 요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 전 부회장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게 된 네비스탁에 따르면 이 부회장 측은 적대적 M&A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네비스탁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은 그동안에도 최대주주로서 회사 경영에 조언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전 부회장 측으로부터 적대적 M&A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계획에 대해 고민 중이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비스탁은 지난달 KJ프리텍의 불안한 지배구조, 수익성 개선의 한계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냈는데, 이를 보고 이 전 부회장이 의결권 공동 행사를 제의했다"며 "앞으로 네비스탁은 지배구조 개선 등 소액 주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비스탁과 이 전 부회장 측은 구체적인 활동 방안을 협의 중이며 논의가 마무리되면 경영 참여 및 의결권 행사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회사 측은 경영진 교체 가능성을 경계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KJ프리텍 관계자는 "그동안 이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보통 수준의 경영 제안을 한 적은 있지만 경영 일선에 나선 적은 없었다"며 "앞으로 이 부회장의 행보를 지켜본 뒤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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