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다 다음날이 옵션만기일이라 이번주 내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주가 하락시 정보기술(IT) 등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은 매수해 볼만 하다"라고 조언했다.
조병헌 동양증권 연구원은 "1월 만기일은 보통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가는 시기"라며 "지난해 말 배당을 목표로 들어온 자금은 3000억~4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음주에는 미국 소비, 주택 등 경제지표와 함께 금융주들의 실적이 발표되는데, 결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주 조정이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모바일 관련 주들과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주춤했던 자동차주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재정절벽 논의 합의 이후 특별한 호재가 없어 증시가 쉬어가는 모습"이라며 "실적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뚜렷한 IT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옵션만기일에 대해 누적 차익잔고가 많아 부담스럽다는 말은 계속 나오겠지만 자금이 유출되더라도 일시적인 변동성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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