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만기·어닝시즌 경계…1990 간신히 지탱

입력 2013-01-09 15:12  

코스피 지수가 오는 10일 1월 옵션만기를 앞두고 매물 부담과 어닝 시즌 경계 심리가 확산되며 간신히 1990선을 사수하고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6.13포인트(0.31%) 내린 1991.81에 마쳤다.

개장 초 미국 알코아의 호실적과 삼성전자 반등 소식 등 어닝시즌 기대감이 확산되며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는 10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매물 부담이 확산됐다.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감도 지속되며 하락 반전해 기관이 매물을 확대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1259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60억원, 5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엿새만에 '팔자'로 돌아서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75억원, 46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전체에서는 942억원이 순매도 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종별로 은행(-1.06%), 유통(-0.85%), 통신(-0.68%), 서비스(-0.6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 전기가스, 의료정밀은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하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생명은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7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29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5억9700만주, 거래대금은 3조94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 2.93포인트(0.58%) 오른 511.94로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30원(0.13%) 내린 1061.70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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