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와이파이콜' 서비스,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존에서 인터넷전화 쓴다

입력 2013-01-09 15:30  

통신서비스·단말기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Wifi)망에 접속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보이스톡과 같은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는 아니지만 통신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KT는 와이파이존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올레 와이파이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와이파이콜로 통화시간을 최대 두 배까지 늘릴 수 있다. 통화시간을 50%만 차감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월 5만4000원인 3세대(3G) 요금제는 기본 음성통화 300분을 제공하는데, 와이파이콜을 이용하면 최대 600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기본 통화량을 다 쓰면 10초당 13원의 인터넷전화 요금이 부과된다. 3G 음성통화가 10초당 18원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발신할 때 070 번호 대신 휴대폰의 010 번호를 표시해주는 ‘원넘버’ 서비스도 제공한다.

와이파이콜은 통신사의 인터넷전화망을 이용해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보다 통화 품질이 좋다고 KT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스마트070’ 앱을 내놨다. SK텔레콤과 KT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스마트070 가입자끼리는 물론 이 회사 070인터넷전화 가입자와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표준요금제는 월 기본료 2000원에 유선전화 통화시 3분당 38원, 휴대폰에 걸면 10초당 11.7원으로 기존 휴대폰 요금보다 싸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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