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이 ‘초코파이’를 들고 중국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렸던 건 1993년이었다. 그로 부터 20년이 흐른 지난해 오리온은 국내 식품업계에서 최초로 ‘중국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오리온은 중국법인 오리온푸드가 지난해 1조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7032억원) 대비 42.4% 성장했다고 9일 발표했다. 중국에서 초코파이만 팔았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총 50억개가 판매돼 중국 국민 13억명이 1년에 4개씩을 먹은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제과시장이 이 기간에 연평균 20%가량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오리온 중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오리온은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에서 606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간으로는 8000억원대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오리온그룹의 이런 성과는 화교인 담철곤 회장(사진)이 중국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담 회장은 마케팅, 영업, 인사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코파이 브랜드 이름을 ‘하오리여우(好麗友·좋은 친구) 파이’로 바꾸고, 제품 컨셉트도 ‘정(情)’에서 ‘인(仁)’으로 바꾼 게 대표적인 현지화 사례로 꼽힌다.
오리온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2015년까지 중국 내 매출을 2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14년에는 선양지역에 생산공장을 준공, 현지 공장을 4개에서 5개로 늘릴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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