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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N의 신용등급이 경영진 공백과 유동성 위험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 번에 세 단계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9일 SDN의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하향 검토 대상에도 올려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도 열어놨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SDN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1%를 웃돌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담보로 제공한 SDN 지분에 대해 담보권 행사가 이뤄졌다. 지난 7일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0.69%로 축소됐다.
한신평은 "경영진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인 데다 CB 조기상환청구로 유동성 위험이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SDN이 지난해 초 발행한 70억원의 CB 중 최근 62억원의 조기상환청구가 발생했다. 태양광산업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차입금 차환이 어려워졌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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