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PB센터 확충…서울 2개·지방 2~3개 설립
하나은행에는 ‘이노베이터그룹’이라는 조직이 있다. 공모를 통해 선발한 119명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와 해결 방안을 경영진에 전달한다. 이들은 하나은행 내에서 ‘화랑’으로 통한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이노베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진 행원(30·일산대화지점)과 장지영 행원(27·삼성역기업센터지점)을 만났다. 이들이 “해외 근무를 꿈꾸는 젊은 행원이 적지 않다”고 말하자 김 행장은 “앞으로 영업 성과가 좋은 직원에게 우선적으로 해외 근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진 행원=단자회사에 출발한 하나은행은 인수·합병(M&A) 등을 거치면서 출신이 다른 조직원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최고경영자로서의 인사 철학이 궁금합니다.
▷김종준 행장=가장 중요한 것은 성과입니다. 영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승진 기회를 더 줄 것입니다. 능력에 따른 평가와 보상이 이뤄져야 합니다. 심지어 해외에도 현지 언어를 잘 구사하는 직원보다 영업 실적이 좋은 직원을 먼저 파견할 계획입니다. 또 영업점 직원들의 본부 업무 경험 기회를 더 늘려갈 것입니다.
▷장지영 행원=국내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차별화 없이 ‘붕어빵’ 영업을 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김 행장=올해는 ‘건강과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4년 전에도 몸무게를 줄이면 금리를 더주는 ‘S라인 적금’으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았죠. 적금 만기 때 적립액 일부를 다문화가정 등에 기부해 나눔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바보의 나눔 적금’이나 평균 학점이 B학점 이상인 건강한 대학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와삭바삭 통장’도 비슷한 예입니다.
▷김 행원=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전통적으로 PB 영업이 강했지만 최근엔 경쟁 은행들의 추격이 거센데요. PB 영업 강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김 행장=과거에 PB 부문이 강했다고 해서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늘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해요. 올해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PB센터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서울에 2개, 지방에 2~3개 정도를 더 낼 예정입니다. 또 해외 교민 또는 현지인 대상 PB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과 중국에 PB를 보낸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PB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 행원=스마트폰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은행 거래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 행장=스마트폰뱅킹 가입 고객 수는 경쟁 은행에 비해 적습니다. 그러나 가입자의 스마트폰뱅킹 이용률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 모든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리성이 뛰어난 덕분이죠. 올해는 스마트폰뱅킹에 매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하나SK카드와 협력해 모바일카드 관련 서비스를 더 강화할 생각입니다.
▷김 행원=행장님은 ‘하나톡톡’이라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뭔지 궁금합니다.
▷김 행장=직원들에게 ‘가장 기쁠 때가 언제냐’고 물으니 ‘월급날’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제일 많았습니다. 저는 상사나 고객에게 칭찬을 받을 때라고 생각했거든요. 임직원들이 하나은행에서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직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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