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72세 생일을 맞아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가족들이 함께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해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이 부부 동반으로 300여명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08년부터 생일에 주요 임원들을 초청해 식사를 같이 해왔다. 이 회장은 이날 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성장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신년하례식에서도 임직원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만찬이 끝난 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CES 현장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등과 함께 고객사 대표 및 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CES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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