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이 오는 14일부터 평균 4.0% 인상되는데 인상폭은 낮지만 예상보다 빨라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이는 연간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유발하고, 향후 주가의 변수는 추가적인 전기료 인상 추진 시기"라고 밝혔다.
기존 한국전력의 필요 요금 인상률이 10% 초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요금인상 추진은 필연적이지만 인상 시기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이번 요금인상분을 반영해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3조4764억원에서 4조1456억원으로 19.2% 올려잡았다. 이에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45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전력 주가가 최근 1개월간 19.4% 상승해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지만 매도해야 할 근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3차례 요금인상 전후 1개월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요금인상 발표 전 기대감에 주가 상승, 발표 후 약세'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번 요금인상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아야 할 강력한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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