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엔저 수혜' 기계株, 실적 개선은 '글쎄'

입력 2013-01-10 11:00  

일본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하는 공작기계 관련주(株)들이 연초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파른 엔화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가절감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원가절감으로 인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엔화약세와 동시에 원화강세 속도 역시 빨라지면서 수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1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은 CNC선반의 전체 부품 중 40% 가량을 일본에서 직접 수입하고 있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 화천기계와 같은 업체들은 NC컨트롤러, 볼스크류 등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NC컨트롤러는 CNC선반 제조원가의 20~3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엔화약세 현상이 이들 기업의 원가 절감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원가절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예상보다 미미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도 지속되고 있어 원가절감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며 "수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일본업체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화차입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두산인프라코어와 비에이치아이 등은 현재 원·달러 환율 덕분에 긍정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18억1000만엔 규모의 외화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엔화약세로 영업외 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계업종 가운데 외화순부채가 가장 많은 두산인프라코어도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힌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외환순부채는 7595억원"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00원 하락할 때 순이익은 48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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