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는 주가나 주가지수가 기초자산인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 설정 범위를 보다 확장해 이자율·통화·실물자산(금 은 구리 등) 등이 기초자산인 금융상품이다. 지난해 일반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DLS에 대한 퇴직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여전히 많았고, 증시 변동성 감소로 인해 일부 개인투자자 수요가 ELS에서 넘어왔다는 분석이다.
◆ 지난해 DLS 발행 23조4854억…사상 최대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 발행액은 23조4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분기별로 DLS 발행은 1분기부터 점차 증가 추세를 나타내 3분기에 7조원대를 돌파, 최고치를 새로 썼다. 4분기에는 금융당국의 ELS, DLS 단기물 발행(3개월물) 억제 방침의 여파로 3조원대로 떨어졌다.
발행 형태별로는 사모 DLS 발행이 전체 발행금액의 87.3%(20조4944억원)를 차지했고, 공모발행의 경우 12.7%(2조993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공모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34.3% 증가한 것으로 볼때 DLS가 금리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한 맞춤형 금융 상품으로 투자자에게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공모 DLS 발행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지수 변동성 하향에 따른 ELS 쿠폰 수익률 저하와 저조한 조기상환 등이 이어진 상황에서 ELS의 대안으로 변동성이 큰 상품이 기초자산인 DLS가 부상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 기관 투자가가 주류…전액보전형·금리 기초자산 DLS 비중 높아
원금보전 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 DLS 발행이 전체의 60.2%(14조1598억원)로 집계됐다. 비보전형은 37.7%(8조575억원)를 기록했다.
DLS가 기관투자자들의 단기간 자금운용 수단으로 활용되는 만큼, 원금 비보장형 중심으로 발행되는 ELS와 달리 원금보장형 상품의 비중이 높다는 설명이다.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레인지 어크루얼(Range Accrual) 등 금리형상품이 기초자산인 DLS가 전체의 71%(16조6706억원)를 차지했다. 국제 유가, 원자재, 코스피200 등 지수가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DLS는 19.8%(4조6485억원
)였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식과 금, 금리 등의 실물자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DLS 발행이 늘어난 점도 특징"이라면서 "아시아 DLS 발행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금융시장 성장과 함께 DLS 발행 시장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별 DLS 발행 규모는 대우증권이 점유율 23.2%(5조4550억원)로 1위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3조3564억원·14.3%), 현재증권(2조4433억원·10.4%)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합산 점유율이 전체 발행 규모의 64.6%를 차지해 ELS(53%)보다 높은 편중 현상을 보였다.
◆ 지난해 DLS 상환 83%가 만기에 이뤄져…월지급식 증가
지난해 DLS 상환금액은 17조7320억원으로 83.9%가 만기에 상환됐다. 조기 및 중도 상환은 비중이 16%에 불과했지만 전년 대비 각각 115.3%, 157.4%씩 늘었다.
특히 월 지급식 DLS의 상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월지급식 DLS 상환 금액은 전년(1095억원) 대비 134% 증가한 25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월 지급식 DLS는 637개 종목, 6조1401억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의 26.1% 수준(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기준금액이 종전 연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춰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월 지급식 상품의 발행 증가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파생상품 중 월 지급식 상품이 상대적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하향의 영향을 가장 덜 받게 됐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지급식 상품의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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