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리처’ 감독 “박찬욱·김지운·봉준호, 할리우드 진출 기대돼”

입력 2013-01-10 13:27   수정 2013-01-10 16:10


[이정현 기자] 크리스토퍼 맥쿼리 ‘잭리처’ 감독이 2013년 이뤄질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등 한국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1월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톰 크루즈와 로자먼드 파이크, 그리고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참석한영화 ‘잭 리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컨퍼런스 룸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맥쿼리 감독은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등 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 러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에서 성공한만큼 할리우드에서도 성공했으면 한다”며 “할리우드에도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 이들이 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한국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할리우드에서도 한국영화에 대한 맛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맥쿼리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한국 지망생들에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만들고 싶고, 보고싶고, 머리 속에 있는 시나리오를 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이 보고싶어하는 것을 쓰려고 하지마라. 그런 작품들은 대부분 실패했다. ‘유주얼 서스펙트’ 역시 아무것도 모를때 집필한 것이다. 이후에 이런저런 조언을 들어가며 쓴 것들은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한편 ‘잭 리처’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반전 스릴러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각본을 맡으며 유명세에 올랐다. ‘작전명 발키리’를 통해 톰 크루즈와 인연을 맺은 후 ‘잭 리처’에서 호흡을 맞췄다. 톰 크루즈의 인기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5’ 역시 연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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