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프로포폴을 오·남용한 의혹과 관련해 서울 청담동 성형외과 등 9일 강남 소재 병원 6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병원이 정식 처방전아 없거나 수술을 위한 마취 등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환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은 지난 2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정돼 수술 등 특수 목적 외에 상습적인 처방이 불가능하다. 검찰은 현재 각 병원의 프로포폴 처방 일정표와 투약자 명단, 매출 장부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병원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병원 고객 중에는 연예인 등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단계라 누가 어느 정도 양을 투약해왔는지 등은 수사를 더 해봐야 파악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이들 병원외 다른 병원으로 압수수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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