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히트할 지구촌의 소셜 디지털 트렌드는?

입력 2013-01-10 15:53   수정 2013-01-10 16:13

화분에 물 주는 것을 깜빡 잊었다면? 꽃이 마르자마자 수분측정 센서가 작동한다. 주인에게 ‘물을 주세요’란 트위터 메시지가 발송된다. 똑똑해진 센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더한 ‘물 주는 날 챙겨주기’ 서비스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최신호에서 ‘2013년 소셜디지털의 6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HBR이 뽑은 첫번째 트렌드는 ‘똑똑한 센서.’ 올해는 센서 기술이 발전해 집, 차량, 전자제품, 옷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활용될 것이라고 HBR은 내다봤다. 바람의 세기를 측정해 운동선수의 부상을 줄여주는 헬멧이 대표적인 예다.

‘사이보그(인조인간)’도 올해의 트렌드로 꼽혔다. 전자제품들을 몸에 달고 다니는 사람을 사이보그에 비유한 것이다. 휴대형·부착형 IT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손목에 차면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나이키의 퓨얼밴드,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구글안경 등이 사이보그 제품에 해당된다.

‘S모바일’도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다. S모바일은 소셜(social)과 모바일(mobile)을 합쳐 만든 신조어. HBR은 “PC나 TV보단 휴대폰을 통한 사회적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HBR은 또 네번째 트렌드로 ‘콘텐츠 경제’를 소개했다. 뛰어난 기술력보단 양질의 콘텐츠를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단 얘기다. 구글이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를 검색 최상단에 띄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HBR은 설명했다.

‘소셜커머스’도 올해 절정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HBR은 소셜커머스의 활용도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봤다. ‘데이터 분석’도 중요 트렌드로 거론했다. 데이터를 찾고 모으는 것보다 읽고 해석하는 게 더 더 중요해진다는 것. HBR은 “올해 더 많은 사회학자와 정보 분석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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