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 29일부터 중소 알뜰폰(MVNO) 사업자인 에버그린모바일과 손잡고 인천공항 내 2개 매장에서 휴대폰 개통과 판매 업무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기존 이통사 대리점 이외에 회선 개통 업무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유심칩’을 구매한 뒤 가입신청서와 여권 등 신분증을 매장에 비치된 태블릿PC에 갖다 대면 에버그린모바일의 개통센터로 데이터가 자동 전송돼 현장에서 바로 개통된다.
주 공략 대상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과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국내 소비자다. 유심칩을 기존에 쓰던 휴대폰에 꽂으면 바로 통화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쓰던 휴대폰도 상관없다. 요금제는 비교적 값싼 선불 충전식이다. 개통한 매장에서 유심칩을 구매하면 이후 다른 점포에서도 현금과 신용카드로 1만원 단위로 선불 충전을 할 수 있다.
통신사로는 WCDMA 방식을 쓰는 SK텔레콤과 KT를 이용할 수 있다. CDMA 방식인 LG유플러스는 쓸 수 없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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