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등 화장품주도 강세…의류·미용업체 주가 호조
여성 관련주가 강세를 띠고 있다. 여성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는 홈쇼핑주와 패션주, 화장품주 등이 주인공이다. 홈쇼핑 업체들은 여성이 선호하는 의류·미용상품 비중을 높이면서 주가 상승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해 증시를 붉게 물들였던 화장품주는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여성들의 지위가 향상되고 소득이 늘면서 소비시장에서 파워를 늘려가는 ‘위미노믹스(womenomics·women+economics)’ 현상이 증시에서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에 눈맞춘 홈쇼핑주 약진
10일 코스닥시장에서 CJ오쇼핑은 2.18% 오른 2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홈쇼핑도 4.28% 상승했고 현대홈쇼핑은 1.21% 올랐다. ‘홈쇼핑 3인방’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 탄력이 붙었다. CJ오쇼핑은 19.83%, GS홈쇼핑은 33.77% 급등했다.
홈쇼핑주가 상승세인 이유는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력 강화 덕분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가정주부를 주축으로 한 여성 소비자들이 TV 등을 통해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홈쇼핑 이용 빈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쇼핑 업체들의 여성 소비자 매출 비중은 75~80% 수준이다. 홈쇼핑 업체들도 여성 고객의 수요에 맞춰 의류와 이·미용 상품, 보석류 등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방법으로 매출과 이익을 늘렸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여성들이 주로 찾으면서도 마진율이 높은 의류, 이·미용 상품 판매에 집중한 결과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2011년 25%였던 TV방송 매출의 의류 비중이 지난해 28%로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의류, 이·미용 상품 편성을 늘려가며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몸값 높이는 화장품주
대표적인 여성 관련주로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화장품주의 기세도 여전하다. 미샤(에이블씨엔씨)와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 이니스프리(아모레퍼시픽) 등 중저가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합리적 소비’ 경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저가 화장품 시장의 대표주자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한 달 동안 10.2% 상승했다. 한국콜마도 같은 기간 5.2% 올랐고 코스맥스는 7.4% 상승했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고전했던 고가 화장품 판매율이 회복되고 저가 화장품은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중저가 화장품에 대해 ‘저렴하지만 품질은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20%대 성장한 화장품 업종은 지난해 10% 초·중반대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고령화의 영향으로 수요는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의류 업체들의 주가도 호조세다. LG패션은 최근 3개월 사이 12.15% 상승했다. 베이직하우스는 5.43% 올랐다.
이고운/윤희은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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