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명가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입력 2013-01-11 01:20   수정 2013-01-11 08:51

<p>CJ E&M의 '다함께 차차차'가 역대 카카오 게임 중 주간 신규설치자수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1위를 기록하며, 대형 게임사의 첫 번째 대박 앱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p> <p>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이 8월부터 12월까지 22주간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의 카카오 게임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12월 5주 다함께 차차차가 514만명으로 신규설치자수 1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12월 들어 CJ E&M 외에도 컴투스, 네오위즈 등 대형 업체들이 신규설치자수 순위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신규설치자수는 향후 카카오 게임센터의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p>
▲ (랭키닷컴)카카오게임 신규설치자수 TOP 5
<p>그간 카카오 게임센터는 서비스 시작 후 22주간 1위를 차지한 앱이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2013,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단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인기 작이 한정적이었고 상대적으로 중소업체의 활약이 돋보였던 시장이다.
10월까지만 해도 신규설치자수 순위에서 TOP 5 안에 든 곳은 시장 초반에 참여한 위메이드와 넥슨 단 두 곳에 불과했지만, 12월 들어서 대형 업체의 신규 게임이 상위권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p>
▲ (랭키닷컴)카카오게임 주간순위
<p>하지만 문제는 11월 1주 이후 드래곤 플라이트가 신규설치자수 순위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이용자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는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새로운 대박 게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 이에 랭키닷컴 한광진 과장은 '기존 이용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이용자를 계속해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신작 게임의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전작들을 넘어서는 흥행작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며 '컨텐츠와 배급력을 가진 대형업체들이 본격적인 시장진출에 나선 만큼 앞으로의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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