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하와이 즐겨 찾는 까닭은…

입력 2013-01-11 10:32   수정 2013-01-11 11:19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신년하례식과 생일만찬을 끝내자마자 다시 하와이로 출국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가량 머물고 귀국한 지 열흘 만이다.

이 회장은 11일 오전 10시15분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미 하와이 호놀룰루로 떠났다. 출국 전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등이 공항에서 배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전시회 CES 참관 차 현지에 가 있어 출국장에 나오지 못했다.

이 회장은 하와이에서 요양을 취할 예정이다. 최근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주치의가 폐가 약한 이 회장에게 따뜻한 곳에서 지낼 것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와이에서 휴식을 취하며 사업 현황 등을 보고받고 올해 경영 방향에 대해서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정은 알수 없지만 한동안 하와이에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는 2월 설 명절 전후로 일본을 거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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