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前 총리 서울대 강단 다시 선 이유는

입력 2013-01-11 11:48  


'동반성장' 주제 강의… 이례적 케이스

서울대 총장을 지낸 정운찬 전 국무총리(66)가 새 학기에 서울대 강단으로 돌아온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올 1학기 경제학부 전공과목 '산업경제 세미나' 강의를 맡는다. 정 전 총리는 수업을 수강하는 20명 내외 학부생을 대상으로 세미나 형식의 강의를 진행한다.

정 전 총리는 2009년 9월 총리직 수행을 위해 서울대 교수직을 그만둔 뒤 2011년 3월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이번 강의는 경제학부가 정 전 총리에게 경험을 살려 강의해 달라고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는 '동반성장 전도사' 인 정 전 총리답게 동반성장 주제로 이뤄질 예정이다. 곧 출간될 그의 저서 '미래를 위한 선택, 동반성장' 등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특히 대학 총장을 역임한 뒤 다시 강의를 맡는 흔치 않은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총장직이 끝나면 평교수로 돌아가 수업을 맡는 게 원칙이지만, 보통 총장 임기를 채우면 나이 때문에 퇴임하는 경우가 많다" 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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