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미국서 생산" 밝혀
일본 자동차 업계가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의 생산 능력 확대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아베 신조 정권이 무제한 통화완화 정책을 내세워 엔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생산지 이전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10일 일본 규슈공장에서 90% 가량 생산해오던 무라노를 내년부터 미국 미시시피주 칸톤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칸톤 공장에선 8개의 닛산 차종을 생산해 세계 각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닛산은 내년 하반기 생산 설비를 마무리 짓고 차세대 무라노를 양산할 계획이다. 무라노 후속은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3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콘셉트카로 미리 공개된다.
앞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도 북미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피니티는 스머나 공장에서 인피니티 JX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차는 한국에서도 미국산이 수입돼 팔리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도 일본에서 생산하는 렉서스의 미국 생산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짐 렌트 도요타 미국법인장은 "일본 규슈공장에서 생산하는 렉서스 ES 등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차 업계는 1980년대 들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자동차 생산량을 늘려왔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수출 제품의 채산성이 나빠지자 더 많은 차종을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혼다는 지난 10일 미국 오하이오 매리스빌 공장에서 2300만 달러를 투자해 2014년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혼다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그린즈버그 공장에서 만드는 시빅 하이브리드와 어큐라 ILX 하이브리드 2개 차종에서 총 3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작년 말 이토 다카노부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엔화 강세의 영향을 피하기 위한 생산 전략의 하나로 미국에서 수출을 늘릴 계획" 이라며 "최근 엔화 가치가 내려가는 추세가 계속되더라도 일본 공장에서 생산해선 수출을 더 늘리지는 못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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