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첨단 타일 카페트 앞세워 국내 점유율 40%

입력 2013-01-11 15:02   수정 2013-01-11 15:52

효성이 차별화된 첨단 타일 카페트로 수입산을 빠르게 대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효성은 ‘스완카페트’라는 브랜드로 국내 상업용 카페트 시장의 40%를 점유하며 일본, 호주 등으로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스완카페트는 효성 인테리어PU가 개발한 사각 중공사(中空絲) 카페트로, 원사의 단면 모서리가 사각형태면서 4개의 구멍이 뚫린 특수 기능성 원사로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삼각 단면 원사 제품에 비해 오염에 강하고 복원력이 우수한 장점을 지녔다.

국내 상업용 카페트 시장은 연간 약 360만㎡(110만평) 규모다. 이중 사무실용 타일카페트 시장은 210만㎡로 전체 카페트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중공사 제품은 2009년 처음 출시됐고 이후 2009년 시장점유율 25%에서 지난해 기준 40%까지 올라갔다. 효성은 올해 스완카페트의 중국 수출을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효성은 1968년 의류용, 산업용 나일론원사 생산을 시작했고 이후 원사 생산에서 제직, 염색, 완제품 포장까지 카페트 수직 일괄생산 체제를 갖췄다.

김승한 인테리어PU 사장은 “상업용 빌딩이 대형화 되면서 관리가 쉽고 내구성이 높은 카페트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기존의 롤 카페트와 함께 사각 중공사 차별화 제품을 바탕으로 중국의 일반 상업용 시장과 고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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