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이 긴급 경제대책을 확정하고 일본은행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면서 엔화 가치 하락세에 가속이 붙었다.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전날보다 1엔 이상 떨어지며 장중 한때 달러당 89.3엔까지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89엔대로 내려간 것은 2010년 7월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엔화 가치는 유로당 118엔대로 떨어졌다. 2011년 5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는 지난주부터 차익 실현을 위한 달러 매도세가 나타나며 한때 달러당 86엔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아베 내각이 20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원안대로 확정하고, 일본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은 특히 일본 정부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과 체결할 예정인 정책협정문에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명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사실상의 엔화 방출 협정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주문이 증가했다. 작년 11월 경상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냈다는 소식도 엔화 매도세를 부추겼다. 기업들의 수출 부진으로 달러를 엔화로 환전하려는 수요는 줄고, 원료 수입을 위한 달러 매수세는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된 결과다.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정부의 금융완화 방안과 재정확대 정책으로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경우 일본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77엔(1.67%) 오른 1만830엔까지 뛰었다.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800엔 선에 오른 것은 2011년 2월21일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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