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스는 쌍용그룹 출신인 설진영 대표가 2006년 설립한 회사다. 설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주)쌍용을 거쳐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아리온테크놀로지에서 영업이사를 지냈다. 포티스의 주요 임원들도 (주)쌍용 쌍용정보통신 출신들이다.
포티스는 창업 초기부터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다. 창업 1년 만인 2007년 회사는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기존의 셋톱박스와 다른 USB(Universal Serial Bus)로 구동되는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회사는 단숨에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듬해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셋톱박스를 선도한 것도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포티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33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올렸다. 201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4.6% 성장했다.
지난해 다소 매출 성장률이 낮았던 이유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컸다. 포티스의 매출은 대부분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유럽 변수에 의해 영업 환경이 악화될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동 아시아 및 남미의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매출 지역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셋톱박스 시장에서 클로즈드 마켓(Closed Market)의 비중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로즈드 마켓은 대형 방송사업자를 통해 셋톱박스가 공급되는 구조를 말한다. 현재 포티스의 매출은 대부분 제조업체와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공급하는 오픈마켓(Open Market)에서 이뤄지고 있다. 향후 두 시장의 비율을 5 대 5 정도로 재편하겠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설 대표는 “지금까지 포티스가 성장해온 비결은 차별화된 기술력”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고부가 셋톱박스를 상용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주식 수는 124만4500주다. 이 중 24만890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각각 74만6700주와 24만8900주다. 공모 예정가는 3500~3900원으로 43억~4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저전력 셋톱박스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부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에서 조달한 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 맡았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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