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 中企가 달린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40여년간 2만명 넘는 기계산업의 주역 배출

입력 2013-01-13 09:58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이중순·사진)는 기계 분야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영(Young)’ 마이스터 사관학교로 유명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업입국 의지에 따른 적극적인 지원 아래 1967년 설립된 이 학교는 지난 40여년간 2만5840명에 달하는 국내 기계산업의 주역을 배출했다. 2010년 2월 마이스터고로 선정되면서 현재 정밀기계과, 금형설계과, 조선기계과, 로봇테크과 등 4개 학과 15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제한해 교사와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것이 이 학교의 강점이다.

CNC선반과 머시닝센터, 5축 가공장비를 비롯해 지능형·산업용 로봇 등 총 6000여점, 100억원이 넘는 첨단 실험실습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 명장을 키워내기 위해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부산기계공고는 취업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하고 다양한 특전을 마련해 두고 있다. 매년 2억원 이상 장학금을 주고 우수 학생에게는 해외 연수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 3학년 학생 정원 291명 중 100% 가까이 우수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취업을 확정했다. 부산기계공고는 △특성화 프로그램 혁신 △교육방법 혁신 △성과 기반 교육지원 혁신 △산학협력 혁신의 4대 분야를 기반으로 ‘혁신’에 초점을 맞춘 학교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역 사회 산업체 인력 수요를 반영해 특성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학과 체제로 개편했다.


마이스터고에서 유일한 로봇테크과는 이 학교의 자랑이다. 로봇 직업기초능력 평가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프로젝트 수업을 통한 교수·학습 방법 개선으로 기술인재로서 갖춰야 할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과별 산학겸임교사 6명을 확보해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교장 공모제를 통해 지난해 9월 취임한 ‘모교 출신 1호’ 이중순 교장은 “부산기계공고는 최첨단 실험실습장을 학과별로 갖추고, 체계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술 명장을 육성하고 있다”며 “학생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확산하고 대·중소기업 취업 희망 업체를 분류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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