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고속 승진', 그들의 공통점

입력 2013-01-14 09:30  

실력 위주의 평가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고속 승진이 가능해지고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6곳은 고속 승진한 직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귀사에는 고속 승진한 직원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0.3%가 ‘있다’라고 답했다.

기업 형태에 따라 살펴보면, ‘중견기업’(84.6%), ‘외국계기업’(73.3%), ‘대기업’(68%), ‘중소기업’(57.1%), ‘공기업’(46.7%) 순이었다.

전체 직원 중 고속 승진한 직원의 비율은 ‘1% 이하’(28.9%), ‘2%’(24.9%), ‘5%’(15%), ‘10%’(9.2%) 등의 순으로, 평균 5.3%로 집계되었다. 이들은 연공서열보다 평균 3년 빠르게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직원이 고속 승진 대상이 될까?

대상자의 직급은 승진 전 기준으로 ‘과장급’(35.9%), 부서는 ‘영업/영업관리’(30.4%)에 가장 많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평균 82%)의 비율이 여성(1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속 승진자의 유형은 ‘업무 성과가 우수한 직원’(34.4%)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회사 핵심인재로 키우려는 직원’(26.7%),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직원’(15%), ‘학벌, 지연 등 인맥이 있는 직원’(6.6%), ‘부서, 직무 특성상 빠른 승진이 필요한 직원’(5.5%) 등이 있었다.

한편, 고속 승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68.9%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성과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되어서’(63.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능력중심의 조직문화 형성에 도움이 되어서’(43.9%), ‘다른 직원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서’(41.3%), ‘승진 당사자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어서’(17.9%), ‘연공서열보다 합리적인 것 같아서’(15.7%) 등을 이유로 들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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