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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스신용평가, 상향검토 대상에 올려
- CJ대한통운은 재무부담 확대 전망
CJ GLS의 신용등급이 상향검토 대상에 올랐다. CJ대한통운과 합병에 따라 사업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1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CJ GLS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CJ GLS는 지난 7일 CJ대한통운과 합병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공시했다. 오는 4월1일 합병 절차가 완료된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종합물류업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 33.6%, 차입금의존도 8.1%로 재무안정성도 좋다.
박세영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사업적 연계와 시장 지배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합병 이후 사업∙재무적 효과를 고려해 신용등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합병으로 CJ대한통운의 재무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2011년 말 CJ그룹에서 CJ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CJ GLS는 인수자금 중 4400억원을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차입했다. 아직 상환하지 않은 상태다. 합병이 진행되면 CJ GLS의 차입금은 CJ대한통운으로 이전된다. CJ GLS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6164억원이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CJ대한통운이 앞으로 영업현금창출을 통해 재무부담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지 관찰할 것"이라며 "합병에 따른 장점을 최대한 누리려면 두 조직의 원활한 통합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CJ대한통운에 모두 AA-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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