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의 인문고전 읽기 프로젝트인 ‘독서삼품제’가 화제다.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독서삼품제는 학생들의 독후감을 심사해 상금을 주는 제도. 2009년 시행 후 올해까지 1046명이 참가했고 6652편의 독후감이 쏟아졌다.
지난 11일 올해 ‘책벌레’ 85명이 탄생했다.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독후감 1010편을 심사한 결과 3품 15명, 2품 30명, 1품 40명이 가려진 것.
3품은 우수독후감 10편 이상을 제출한 학생이다. 8~9편을 제출하면 2품, 5~7편을 제출하면 1품이다. 상금은 3품 40만원, 2품 30만원, 1품 15만원이다.
3품에 뽑힌 노형빈 씨(전기공학과3학년)는 “독서와 독후감 쓰기를 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진로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독서삼품제를 주관하는 인문사회과학대학 손동주 학장은 “독서삼품제의 목표는 인터넷이나 영상매체의 홍수에 빠진 대학생들에게 독서를 통해 보다 깊은 인성을 길러주자는 것”이라면서 “대학생들의 독서습관과 글쓰기 활동을 강화하도록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지난 11일 미래관 2층 CEO홀에서 독서삼품제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작들의 독후감은 ‘책의 향기에 취하다’라는 제목의 독후감 모음집으로 발간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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