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스탁은 14일 동아제약 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네비스탁 측은 "동아제약 소액주주들로부터 분할 안건에 대한 분석을 의뢰받았는데, 분석 결과 동아제약 분할이 주주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네비스탁은 박카스를 생산하는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의 100% 자회사가 되면 일반 주주의 권익이 줄어드는 한편 최대주주 일가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캐시카우(cash cow) 상품이다.
네비스탁은 동아제약 분할 건과 관련해 프록시 리포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세한 분석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프록시 리포트는 주주총회 의안을 분석하고, 각 의안 마다 찬성, 반대 또는 의결권불행사 등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 방안을 추천하는 보고서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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