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사들이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 통계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조작 의혹을 받았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 증가율 2.9%를 크게 웃돈 것으로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문가들의 증가율 예상치 4.6%도 훨씬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40명의 경제학자들이 내놓은 중국의 수출 증가율 예상치는 평균 5% 안팎이었다”며 “가장 높은 전망치는 9.2%였고, 그동안 가장 정확하게 예측해온 골드만삭스도 7%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수출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데 대해 일부에서는 정부의 수출목표치 10%를 맞추기 위해 기업들이 연말에 밀어내기식 수출을 한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그러나 UBS는 “중국의 수출 실적은 무역 상대국의 수입량 및 수출 항구를 통한 물동량 움직임 등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와 미즈호증권 등도 “해외 주문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이 14%나 증가했다”고 문제 삼았다.
전문가들은 지방정부가 물품을 수출보세구역에 보낸 뒤 다시 회수하는 수법으로 수출 통계를 부풀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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