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상업용지 대폭 줄어든다

입력 2013-01-14 17:24   수정 2013-01-15 02:08

시장 침체로 개발계획 변경



인천시는 수년째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구도심 재개발사업인 ‘루원시티’의 중심상업용지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사업 지연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가 마련한 ‘루원시티’ 개발 변경안에 따르면 분양성이 다소 떨어지는 중심상업용지 면적이 대폭 줄어든다. 전체 사업면적(97만1892㎡) 가운데 11.5%를 차지하는 중심상업용지(11만2400㎡)를 6.3%(6만1399㎡)까지 줄인다. 대신 분양성이 다소 나은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건설이 가능한 일반상업용지 면적은 약 13만㎡에서 15만㎡로 늘어난다.

시는 사업 공동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거쳐 오는 3월까지 변경안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LH 루원시티사업단에 따르면 이달 초 현재 전체 철거율은 52%다. 2014년 4월까지 철거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루원시티는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재생사업으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를 철거하고 신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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