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애플 '아이폰5' 판매 부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중앙은행(Fed) 의장의 강연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됐다. 애플은 3%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별다른 이벤트 없이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장 후반 들어 프로그램을 통한 자금 유입이 강화되면서 2000선 탈환해 성공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10.37포인트(0.52%) 오른 2007.04로 장을 마쳤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최근 조정 과정에서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면서 "종가 기준으로 20일 이평선을 이탈하지 않는 흐름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60, 120일 이평선이 점차로 나란한 상승세로 전개되고 있지만 아직은 안정적인 상승을 위한 이평선 수렴 과정이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기술적 분석 추세(MACD)에서는 매도 신호가 발생하는 등 본격 상승국면 진입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단기 상승 추세선을 이탈한 상황이라 기간 조정으로 60일 이평선이 상승할 때까지 횡보하거나 가격 조정을 통해 60일 이평선까지 조정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환율 변동성도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25일 1146원에서 8% 가까이 급락하며 1050원선으로 내려 앉은 반면, 엔·달러환율은 9월 28일 77.79엔 대비 11.78%나 급등하며 201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90엔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흐름이 수출주들의 약세 전환과 업종별 순환매의 가속화라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연초 시장 흐름을 바꾸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시장 방향성과 업종 및 종목별 변동성에도 부담 요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6% 가까운 급락세를 보인 상황에서 최근 기술적 분석상 단기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기적인 하락추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 1050원선 전후에서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흐름을 기대할 만 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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