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株, 최근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대우

입력 2013-01-15 08:31  

KDB대우증권은 15일 기계업종에 대해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 주가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상대적 낙폭이 컸던 태광성광벤드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원은 "4분기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로 최근 태광과 성광벤드의 낙폭이 컸다"며 "양호한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수주잔고 역시 약 6개월 이상 확보 중인 상태로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둔화 우려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일부 선적 지연 때문인 것으로 성 연구원은 분석했다.

수출 비중(달러 결제 비중)이 절반을 넘고, 수입원자재 환율 관련 노출은 약 35%로 원화 강세 현상이 영업실적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부산지역 폭설로 선적이 늦어진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추정했다.

다만 태광과 성광벤드의 영업전선에 이상이 없고 인지도도 상승세인 만큼 이번 주가하락이 매수기회란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은 하락하고 제품구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에는 더욱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며 "남유럽 주요 경쟁자들의 경영위기와 경쟁력 저하를 틈타 인지도가 상승해 시장점유율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광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증가한 1001억원,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성광벤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5억원과 177억원으로 22.0%와 109.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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